부자와 가난한 자를 이글에서는 단순히 물질적인 소유의 많고 적음을 전제로하여 글을 쓰고자 한다.
며칠전 한세대의 전입과 전출을 보면서 정말 머리서부터 마음까지 무거운 하루였다.
가능한 개인의 프라이버시문제도 있고 하여 객관적으로 감정이 정리되는 것을 기다리다 오늘에서 글을 쓰게되었다.
주인(구분소유자 또는 임대인)은 우리 오피스텔은 6개소유하고 있고 다른 여타 재산도 60억정도 추정하는 부자이다.
상대적으로 임차인은 ?의 35만원의 월세를 내면서 1년동안 임차하여 사업을 하신 분이다.
정확히 3월 9일이 계약만기이다.
임대인은 지역정보지와 주변부동산중개 사무실에다가 매물을 내놓았고 운좋게도 지역정보지를 보고 온 젊은 부부와 임대차계약을 하기고 하였고 새로오는 임차인은 3월 2일외에는 날짜가 없음을 간곡히 피력한다.
임대인은 전임차인에게 전화하여 그것도 관리소장인 제전화를 사용하여 3월 2일 이사짐을 빼줄것과 이삿짐센타에 비용이 얼마나올것이라는 것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임차인은 이사비용의 부담은 누가할 것인지에 대하여 임대인에게 질문을 하니 임대인은 미안한 기색은 아예없고 오히려 질문에 대하여 기가막히다는투로 당연히 이사가는 사람이 부담해야된다며 펄쩍뛴다.
결국 임차인의 계획을 앞당겨 3월 2일날 짐을 빼겠다고하며 이런일은 있을 수 없다고 항의한다.
관리소장인 저는 어느쪽에도 관여할 입장과 또 관여해서도 안되기에 묵묵히 관리비 정산만 거론하였지만
그일로 인하여 며칠동안 슬픈마음과 무거움 그리고 어떻게해야 주변에 건강한 사람들이 많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글을 쓰게되었다.
주인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돈도 있고 자녀들도 변호사,검사들이 있으니 정말 베풀고 살아도 될 처지인데 열심히 사는 젊은 사람들의 피를 빨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주인이 부자되게끔 해주는 조력자는 임차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주인은 3월 9일이 만기인데 전임차인에게 3월 2일 이사요청을 정말 강압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7일이라는 월세의 이익과 새로들어오는 임차인으로부터도 7일이라는 월세의 이익을 내었으므로 결국 14일 이익을 챙겼다.
그리고 관리비 비목에는 수선충당금이 있는데 주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편의상 관리비에 통합부과후 이사갈때 관리비 경유 정산을 하게 되는데 이 임차인은 그것도 모르고 있어 관리소장인 제가 너무 안타까워 살짝 가르쳐주어 환불을 받게 되었다. 58세대의 오피스텔중에서 이사가면서 충당금을 챙기는 임차인은 1년에 3세대정도 된다. 그러다보니 주인은 임차인이 건물관리사무소의 출입과 관리사무소소장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노골적으로 막는 주인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부자가 되는 길은 새는 돈을 볼 줄알고 그것을 챙길줄 알아야된다.
가랑비에 옷젓는다는 우리말을 기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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