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련

근골격계 질환 체외충격파 치료효과 좋아

790354 2007. 3. 8. 23:34

2007년 3월 8일 (목) 22:00   세계일보

근골격계 질환 체외충격파 치료효과 좋아


근육의 이상으로 통증이 오는 근골격계 질환은 많다. 어깨에 오는 오십견, 석회성 건염. 팔꿈치에 오는 테니스 엘보, 발바닥에 오는 족저근막염 그리고 무릎 관절에 오는 퇴행성 관절염. 요통, 근막의 염증으로 오는 근막증후군 등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통증은 자유신경종말(free nerve ending)에서 감지되는데 이러한 자유신경종말이 관절낭이나 인대에 많이 분포한다. 오십견이나 테니스 엘보, 족저 근막염, 퇴행성 관절염시에 인대의 염증이 있게 되고 인대에 분포하고 있는 자유신경세포가 예민해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오십견이나 퇴행성관절염시에 근육의 위축(atropy)이 오게 되는데 근육이 위축되면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고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면 통증 유발 물질이 많이 생산되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으면 일단은 보전적인 방법으로 치료 하다가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하게 된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꺼리게 된다. 최근에 도입된 체외충격파 치료가 수술 없이 많은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여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한 노인 환자가 고용곤 원장에게 진료 상담받고 있다.


체외충격파치료의 원리는 요로결석이 있을시 수술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충격파로 결석을 깨뜨리는 방식을 정형외과 치료에 도입된 방법이다. 5년 전에는 주로 어깨관절의 석회성건염이나 테니스 엘보, 족저근막염의 치료에 좋은 효과를 보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치료 방법이 더욱 개발되어 독일 등 유럽에서는 오십견이나 근막증후군, 요통, 퇴행성관절염의 통증 완화및 치료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근본 원리는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인대에 가함으로써 통증을 느끼는 자유신경세포를 과자극해 통증에 대한 자유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충격파를 가함으로써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인대를 치유할 수 있다. 또한 위축되어 있는 근육에 충격파를 가함으로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여 혈류량을 증가시켜 통증유발인자를 감소, 통증을 완화시킨다.

석회성 건염이나 테니스 엘보, 족저근막염의 경우 체외충격파로 치료했을 경우 80%정도의 치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이외의 많은 근골격계 질환에서 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치료는 보통 3회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한번씩 외래에 내원하여 할 수 있으며 치료 시간은 15분에서 20분이 소요되며 입원은 필요하지않다

관절전문 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서 2006년 8월부터 2007년 1월까지 984명의 만성 근골격계 질환을 체외충격파로 치료했다.

치료 결과는 256명의 오십견을 비롯한 어깨질환 환자의 경우 81%의 치료율을 보였으며, 296명의 퇴행성관절염을 비롯한 무릎통증 환자의 경우 78%의 치료율을 보였다. 그 외에 60명의 족저근막염에서 83%의 치료율을, 91명의 테니스 엘보에서 80%의 치료율을 보였으며 45명의 요통 환자에서 76%의 치료율을 보였다. 또한 139명의 근막증후군 환자에서 87%의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체외 충격파의 치료 적응증은 과거에는 어깨관절의 석회성건염이나 테니스엘보, 족저근막염에 국한 되었는데 최근에는 무릎관절의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요통 등 치료 영역이 넓어지고 치료효과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

www.yonse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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