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마음이 무겁다.
709호 공매낙찰자의 전화때문이다.
보통 경매건에 대하여 낙찰을 받게되면 낙찰자는 관리소장인 나에게 낙찰자임을 알려주고 나 또한
잔금 치른 후 등기부등본과 본인확인 신분증을 가지고 관리사무실을 방문할 것을 안내한다.
이번 709호 낙찰자는 정말 특별하다.
부인이라하며 여자가 전화를 하고 남편이라고 하며 웬 남자가 전화를 한다.
참 이상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잠깐하며 이내 평상의 일에 쫓기어 지나쳐버렸다.
잔금을 치른후 예상했던대로 전화를 하였다.
등기상에는 소유주가 여자이다.
한참후 그러니까 8월 4일날 전화가 왔다.
일방적이다. 만나자고 하여 만났다.
목에다 경추견인기를 하고 얼굴에는 핏자국이 묻혀있다. 남편이라는 남자나
소유주인 여자 또한 행색이 초라하다.
그런데 왜 셋이 나타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두고보면 알겠지?
보통 남녀를 막론하고 상대방이 여자일 경우에는
남자가 꼭 나타난다.
모든일을 치른 후 결론은
여자라서.....
즉 여자니까 얕볼까봐 남자를 동행한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관리소장인 나도 여자이므로
나도 얕본것이다.
마지막까지 두고 보면 알 것이고
생각보다 이건이 오래 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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