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대 여성에게 주로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성 질환이라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치료법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난치병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를 모시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최신 치료경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교수님 먼저 류마티스 관절염하면 치료가 상당히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어떤 치료법들이 있습니까?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성 질환입니다. 원래 면역계는 외부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런 기능이 잘못되면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해 파괴하는 면역성 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약물치료를 통해 잘못된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치료 원칙입니다. 관절염 치료제와 소염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를 포함해
운동과 재활, 수술 등의 치료를 하게 됩니다.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30%는 10년뒤엔 장애인이 될 정도였으나 90년대에 들어선 단 2%만이 영구적 장애를 갖을
정도로 치료법이 발달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약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치료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2. 그럼 약물 치료는 주로 어떻게 하나요?
약물 치료는 크게 3가지,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소염진통제 및 스테로이드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이 3가지는 각각의 특성이 있어
관절염의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서로 병합해 사용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잘못된 면역기능을 조절하여 관절의 파괴를 예방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입니다. 하지만, 당장 진통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몇 개월 사용한 후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납니다.
소염진통제 역시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진통제이지만 습관성, 중독성이 있는 약제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 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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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로 잘만 이용하면 매우 유용한 약제입니다. 그러나 살이 찌는 부작용과 함께 장기간
사용하면 당뇨, 골다공증, 고혈압, 녹내장, 백내장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치료제와 함께 가능한 저용량을
사용하며 아주 증상이 심할 때만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무조건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최근엔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약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면서요?
최근엔 각각의 원인별로 유전공학적 기법으로 만든 주사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원인 가운데 매우 중요한 TNF, 즉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는 주사 약제인 엔브렐, 레미케이드 등은 이미 사용되고 있고, 현재
임상시험 중인 약제도 많습니다. 이들은 기존 약제보다 훨씬 효과적이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 난 셈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치료제는 고가라는 단점이 있고, 이 역시 꾸준히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듯이 결핵 같은 감염 등의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전문가와 잘 상의하여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4. 그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이미 진행된 후에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꾸준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약간의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현재 사용되는 약들은 효과가 훨씬 우세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무서워 어설프게 적당히 그때그때 치료하게 되면 병만 더 키우게 됩니다.
장기간 꾸준히 치료하여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대비 효과적인 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당수의
환자에서는 기존의 비교적 저렴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치료가 가능하니 무조건 최신 고가의 치료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5. 마지막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5년동안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큰 변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최근 개발된 고가의 주사제가 더욱 저렴해질 것이고, 사용하기
불편한 주사약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약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에는 반드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다가
관절이 다 파괴된 후에는 아무리 좋은 치료라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장 배상철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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